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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지우개 후기 및 결말스포

by 둥근언니 2023. 10. 14.

감독 및 출연

감독 : 이재한

주연 : 정우성(철수), 손예진(수진)

조연 : 백종학(서영민), 이선진(정안나), 박상규(김사장), 김희령(어머니), 선지현(정은), 김부선(오마담)

          이황(황회장), 장인수(사수), 권병길(이박사), 신철진(박전무), 김중기(차실장)

우정출연 : 권이지

줄거리

수진은 초조한듯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다 지쳐 체념한 듯 돌아서 간다.

잠깐 편의점에 들려 콜라를 하나사고 급하게 나오고 방금 산 콜라가 보이지 않자 편의점으로 향하는데 한 남자가 콜라를 들고 편의점을 나오고 있었다.

수진은 자신이 놔두고 온 콜라인 줄 알고 빼앗아 급히 원샷을 한 뒤 시원하게 트림하고 빈깡통을 남자에게 주고 돌아선다.

버스를 타려는데 지갑이 보이지않고 편의점에 두고 왔다는 기억에 다시 편의점으로 향한다.

종업원은 기다렷다는 듯 지갑과 콜라를 내어준다.

수진은 같은회사 상사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렀고 함께 도망가 살기 위해 기차역에서 기다렸지만 상사는 오지 않고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된다.

몇 달 후, 수진은 걸설회사 사장인 아빠와 함께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편의점의 콜라남을 만나게 된 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하청 받은 현장 감독으로 일하는 철수는 일을 꼼꼼히 하는 스타일이었고 사장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보수 공사를 위해 아빠 찬스로 철수가 가게 되어 두 사람은 마주한다.

수진은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내고 철수는 그 콜라를 뺏어서 수진이 한 것처럼 마시고 트림까지 해 보인다.

어이없는 상황에 철수의 매력에 점점 이끌리게 되고 수진은 우연을 가장한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둘 사이는 점점 깊어진다.

그리고 수진은 과거 자신의 불륜 사실을 철수에게 털어놓는다.

철수는 현재가 아닌 과거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다.

수진이 연애하는 것을 눈치채고 보여주길 원하는 수진의 가족들.

모두 만나는 자리에 수진의 아버지는 공사판에서 일하는 철수가 맘에 들지 않아 하지만 화장실을 가던 수진이 쓰러지고 그런 수진을 알고 달려가는 철수를 보며 결혼을 승낙한다.

병원에서는 과다 스트레스로 잠시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진단하여 별 탈 없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두 사람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다.

가끔 깜빡 잊어버리는 수진의 건망증을 빼고는 모든 게 행복한 결혼생활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해지고 병원을 다시 찾게 된다.

의사는 검사 후 수진이 알츠하머라고 진단을 내린다.

건축사 사무소를 오픈하고 철수의 엄마 오마담이 3년 만에 나타나 불편한 모자 사이를 보여주며 한바탕 싸우게 된다.

철수는 수진과 함께 살 집을 짓기 위해 공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수진은 오마담의 집이 가압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철수는 한두 번이 아닌 일 때문에 모른 척하고 싶어 하지만 수진은 철수를 설득하고 모든 돈 모두를 오마담의 빚을 갚는데 쓰게 된다.

그러던 중 불륜상사였던 서실장이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수진은 기억이 왔다 갔다 하면서 주변사람들은 크게 놀라게 된다.

수진의 병을 알게 된 철수는 충격을 받게 되고 그날밤 수진은 자신의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며 잘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철수는 자기가 수진대신 모두 기억해 주고 매일 새로 시각 하면 된다는 말을 하며 울면서 위로한다.

철수는 수진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정성스럽게 글을 적어두고 표시해 둔다.

수진은 서실장을 철수로 착각하여 연인처럼 대하고 그 모습을 본 철수는 서실장을 혼내준다.

수진의 가족이 수진을 돌보겠다며 데려가려 하지만 철수는 끝까지 자신이 돌보겠다며 거절한다.

어느덧 철수와 서실장 모두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수진의 병은 심해진다.

철수를 보며 서실장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수진.

철수는 수진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일까 서실장일까 짧은 의심을 하지만 이내 모든 걸 이해하게 된다.

수진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줄 뿐이었다.

결말(스포)

기억이 돌아온 수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결굴 이혼서류와 편지한 장을 남겨두고 사라져 버린다.

최철수만 사랑한다는 애절한 편지를 가슴에 품고 철수는 수진의 아버지를 찾아가 이혼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고 수진의 편지가 철수에게 배달된다.

잘 지내고 있으니 찾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우연히 수진이 강릉의 요양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철수는 당장 수진에게 달려간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지 수진에게 처음 만난 사람처럼 자기를 소개하고 처음 만난 편의점으로 데려와 기억을 살리려 해 보고 수진과 살아가기 위해 한 번도 뱉지 못했던 "사랑해"라고 말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열린 결말!

명대사모음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 철수

내가 네 기억이고, 니 마음이야 - 철수

내가 대신 다 기억해 줄게 - 철수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데... - 수진

용서는 미움에게 방한칸만 내주면 되는 거래 - 수진

나한테 잘해줄 필요 없어, 난 다 까먹을 텐데... - 수진

 

후기

이 영화를 10번 정도 돌려봤을까?

너무 애절한 둘의 사랑이야기에 보는 내가 다 애절할 정도였다.

분명 해피엔딩인 것 같은데 또 어떤 관점으로 보면 새드엔딩 같은 그럼 느낌의 열린 결말...

내가 만약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라는 치매진단을 받은다면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겠지...

점점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표현이 너무 잘 돼있다.

볼 때마다 눈물셈이 자극되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내 인생과 대입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너무 좋아 더 빠져들게 된 영화라고 생각된다.

너무너무 좋은 베스트 영화!